오월의 장미/오연희
무더기로 피어 난
크고 검붉은 장미
여인의 가슴처럼
풍만하다
가시에 서려있는 위엄마저
고고하다
소복소복 몰려있는 작은 송이들
저대로 모두 여왕이다
은둔의 사월을 보내는 동안
내밀하게 키워 온
도도함
제 향의 빛깔
거침없이 토해내고 있다
황홀한 몸짓 무르익어
가파르게 깊어 가는
오월
장미 무성한 울타리 젖히고
어김없이
그가
나타나리라
마술에 걸린 듯
나
그를 따르리라
오월의 장미/오연희
무더기로 피어 난
크고 검붉은 장미
여인의 가슴처럼
풍만하다
가시에 서려있는 위엄마저
고고하다
소복소복 몰려있는 작은 송이들
저대로 모두 여왕이다
은둔의 사월을 보내는 동안
내밀하게 키워 온
도도함
제 향의 빛깔
거침없이 토해내고 있다
황홀한 몸짓 무르익어
가파르게 깊어 가는
오월
장미 무성한 울타리 젖히고
어김없이
그가
나타나리라
마술에 걸린 듯
나
그를 따르리라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9 | 시 | 술떡 1 | 오연희 | 2006.03.15 | 1427 |
28 | 수필 | 물은 친절하다 | 오연희 | 2009.06.15 | 1433 |
27 | 수필 | 러미지 세일/꽁트 8 | 오연희 | 2004.10.21 | 1444 |
26 | 시 | 바닷가에서 1 | 오연희 | 2008.05.30 | 1457 |
25 | 시 | 결혼기념일 1 | 오연희 | 2008.04.21 | 1464 |
24 | 시 | "이것또한 지나가리라" 에 대하여 1 | 오연희 | 2008.03.03 | 1465 |
23 | 시 | 꽃 | 오연희 | 2008.09.03 | 1477 |
22 | 시 | 누이 1 | 오연희 | 2009.08.13 | 1479 |
21 | 시 | 파 꽃 1 | 오연희 | 2009.03.16 | 1483 |
20 | 수필 | 코리아타운 웨스턴길에서 | 오연희 | 2008.08.22 | 1488 |
19 | 신앙시 | 빛의 길 1 | 오연희 | 2007.07.25 | 1505 |
18 | 수필 | 마음 비우고 여여하게 살아 1 | 오연희 | 2008.12.13 | 1516 |
17 | 수필 | 사람을 살리는 눈빛 1 | 오연희 | 2009.08.31 | 1568 |
16 | 수필 | 야박한 일본식당 | 오연희 | 2008.08.22 | 1576 |
15 | 수필 | 아줌마 1파운드 줄이기 2 | 오연희 | 2008.08.22 | 1588 |
» | 시 | 오월의 장미 | 오연희 | 2008.05.13 | 1606 |
13 | 시 | 억새꽃 1 | 오연희 | 2008.09.17 | 1610 |
12 | 시 | 자카란타 | 오연희 | 2008.05.30 | 1626 |
11 | 시 | 우산속의 봄 | 오연희 | 2007.12.03 | 1658 |
10 | 수필 | '우리'의 정서 | 오연희 | 2007.08.07 | 169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