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사리
2006.11.19 23:54
2년여 만에 다시 찾은 하동의 평사리
곳곳에 얄팍한 상혼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번듯하게 닦아 놓은 아스팔트 길로
끝 없이 몰려드는 관광객들
이들의 호주머니를 열기 위해
즐비하게 늘어선 상가들
낯설기만 하다
어려운 시대를 살아온
우리들 모두에게
영원한 마음의 고향이어야 할
“토지”의 마을
하동군 악양면 평사리
순박한 농부들의 애환이 서리고
용이와 월선의
애틋한 사랑이 있었던 그 곳
개발의 명목으로 변모한 모습 속엔
곳곳에 얄팍한 상혼만 가득하고
“토지”의 혼은 찾을 수 없어
최서희의 서릿발 같은 한이 서려있을
최진사댁 대문 앞에 서서
예나 다름 없이
구비 처 흐르는 섬진강과
평사리 넓은 들녘을 바라보며
서운한 마음을 달랜다
곳곳에 얄팍한 상혼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번듯하게 닦아 놓은 아스팔트 길로
끝 없이 몰려드는 관광객들
이들의 호주머니를 열기 위해
즐비하게 늘어선 상가들
낯설기만 하다
어려운 시대를 살아온
우리들 모두에게
영원한 마음의 고향이어야 할
“토지”의 마을
하동군 악양면 평사리
순박한 농부들의 애환이 서리고
용이와 월선의
애틋한 사랑이 있었던 그 곳
개발의 명목으로 변모한 모습 속엔
곳곳에 얄팍한 상혼만 가득하고
“토지”의 혼은 찾을 수 없어
최서희의 서릿발 같은 한이 서려있을
최진사댁 대문 앞에 서서
예나 다름 없이
구비 처 흐르는 섬진강과
평사리 넓은 들녘을 바라보며
서운한 마음을 달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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