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랑스러운 친구

2007.10.09 00:15

권태성 조회 수:498 추천:51

친구하나가 지난 10월 8일 국제적으로 유명한 시카고 마라톤 대회에
참가를 했었습니다.
이 자랑스러운 친구의 소식을 저의 동문 홈에 올렸습니다.
친구들에게만 알리기가 아까워 이곳에도 올립니다.
------------------------
미주 동문 소식

지난 8일 시카고 마라톤 대회가 있었습니다.
한국에서 이봉주 선수도 참가해서 7위를 했지요.
이 세계적인 대회에 자랑스럽게도 환갑을 넘은 나이에 우리의 친구
김은경이가 용감하게 도전을 했었답니다.
시카고 마라톤 대회 역사상 처음으로 폭염으로 인해 사망자까지 발생하고 부상자가 속출해서 전 시내 앰불런스를 다 동원해도 모자랄 정도로 힘든 경기 속에 사상 유래 없이 4시간 만에 경기를 중단 했답니다.
그로 인해서 김은경이는 32K 지점에서 중단을 하고 나머지는 걸어서 도착 지점까지 가서 완주한 참가자에게만 주는 메달을 받아 왔답니다.
아쉽게도 경기가 중단 되는 바람에 공식 완주로 인정을 받지는 못했지만 참으로 장한 일을 해 냈고 우리들 친구들 모두에게도 희망을 주는 쾌거라고 생각됩니다.
혹시나 무리해서 건강을 해치지나 않았나 걱정이 되어 경기후 별
탈은 없었냐고 물었더니 다음 날 월요일 출근해서 정상적으로 하루
일과를 마쳤다 하니 참으로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지난 달 초에 시카고에 딸아이도 신혼 살림을 살고 있고 친구들도
볼겸해서 일주일 일정으로 다녀 왔었습니다.
시카고에는 김은경이와 곽정열 두 친구들이 무역업으로 성공을 해서 잘 살고 있고 이들과 이틀 동안 골프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때 김은경이가 마라톤 참가를 위해 열심히 준비 중이라 하며 매일 출퇴근을 뛰어서 하고 저녁에는 수영을 하며 주말 마다 26K를 뛰며
단련을 하고 있었습니다.
수년전 건강에 이상이 와서 뛰기 시작한 후로 마라톤 풀 코스를 한번 완주 했고 이번 국제적으로 유명한 시카고 마라톤 대회에 완주를
해서 이력서에 올리려 했는데 그러지 못해 많이 아쉬워 했습니다.
하지만 본인이 포기한 것이 아니고  그 무더위 속에 32K지점에서 주최측에 의해 경기가 중단 되었고 그래도 매달은 받고 싶어 나머지는
걸어서 도착 지점까지 가서 매달까지 받아 왔다니 그 투혼이 참으로 대단하다고 생각 됩니다.

그리고 곽정열 친구는 골프에 맛을 드려서 골프광이 되어 있었습니다.
몇년전 방문 했을 때 골프가 서툴러서 내가 쫑코를 주어 오기로
연습을 열심히 했다는데 실력도 많이 늘었고 이젠 부부가 골프에
재미를 붙여 매년 겨울 2,3번  프로리다로 골프 여행을 다녀 올 정도로 골프를 즐기고 있었습니다.
아울러 프로리다가 12월과 1월 중엔 골프피도 싸고 날씨도 좋다며
여러 동문들 부부 동반해서 프로리다로 골프 여행을 한번 계획해
보라 했습니다.
곽정열 친구가 그곳 사정을 잘 알고 있으니 프로리다로 골프 여행을 가고 싶은 친구 있으면 정열이에게 연락 하세요.

아무튼 친구 여러분, 우리 나이에 건강 조심하고 건강이 좋지 않다
해서 포기하지 말고 은경이 같이 열심히 뛰고 걷고 등산도 하며 건강하게 살도록 합시다.
결실의 계절 가을에 모두들 하는 일 풍성한 수확있기를 바라며 미주 동문 소식을 간단히 전합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8 판문점 권태성 2011.05.15 511
97 긴 하루 권태성 2009.06.08 511
96 사랑해도 되나요 권태성 2009.06.16 507
95 외숙모님 권태성 2009.02.23 503
» 자랑스러운 친구 권태성 2007.10.09 498
93 평사리 권태성 2006.11.19 491
92 나는 갈대이고 싶다 권태성 2009.12.17 487
91 아메리칸 인디안들의 슬픈 이야기 권태성 2005.07.22 485
90 사랑은(3) 권태성 2009.05.29 479
89 아내에게 남발한 공수표 권태성 2010.08.08 476
88 청계산 바위 굴 권태성 2006.11.28 476
87 봄 정원에서-잡초에게 권태성 2008.06.05 468
86 불알친구 권태성 2011.06.03 466
85 누구에게나 비밀은 있다 권태성 2005.06.20 466
84 나는 네가 있어 행복하다 권태성 2012.04.10 464
83 병아리 시인 권태성 2010.07.05 461
82 아이들이 떠나간 빈 자리 권태성 2011.01.13 454
81 친구야! 권태성 2010.11.08 453
80 아기 잎새들의 일생 권태성 2008.04.16 452
79 나에게 그대가 있어 권태성 2011.02.17 450

회원:
0
새 글:
0
등록일:
2015.06.19

오늘:
0
어제:
0
전체:
14,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