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지리산

2008.06.08 01:35

권태성 조회 수:436 추천:66


삼도를 아루르며
가부좌 틀고 앉아
민족 수난의 역사
고비 고비 마다
쫓기는 자에게
피난처를
굶주린 자에겐
먹거리를 제공해준
민족의 산, 지리산

어머니 곱디고운
치마폭 주름처럼
무수한 계곡 계곡 마다
맑은 물 내려
삶에 지친 자
품에 안고
마음 속 찌꺼기 씻어주는
어머니 품 속 같은
민중의 산, 지리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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