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꽃

2008.07.27 11:46

권태성 조회 수:437 추천:67

울창한 숲속을 지나
산등선 시린 바람 안고
햇살 가득한
양지바른 언덕 위에
활짝 핀 들꽃

한해의 태반을 눈 속에 묻혀
소나무조차도 살 수 없는
동토의 땅
한여름 따가운 햇살에
그 척박한 땅에도
생명의 씨앗은 움트고
화사한 꽃 활짝 피워
두어 달도 안 되는
너의 짧은 일생
부지런히도 살고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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