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은 

핏속에서 자양의 물감을 짜내

따스한 햇살로 무지개색 곱게 물들여

사랑이란 수를 놓는다



살속에 묻어 둔 씨알들의

겨울을 덮어 줄 이불에 수를 놓고

봄되면 깨어날 

새 생명에 입혀줄 드레스에도

잎수도 놓고 꽃수도 놓고



아가와 대화할 마음도

또박또박 수를 놓고



한 생의 수의에도 

살아온 세월의 실올들로

행복의 수를 놓는다

봄 되면 환생할

찬란한 섭리의 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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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낙엽(落葉)ㆍ3 / 鐘波 李基閏♬ 




바람이 배달하는 가을 편지

씨앗도 되고 양식도 되는 

익은 열매들 알려주며

추수(秋收) 소식으로 기쁨 주네!



밝고 아름다운 수많은 색상 조화

바람 함께 춤추는 모습으로

나에게 흥겨운 춤추게 유도하네!



내 마음도 참 좋은 기분으로 

코 향기와 입 구미로 

맑고 아름다운 하늘 보게 하고 

아름다운 모습과 색상으로 행복을 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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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 날자와 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