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령) 글친구 타령

2008.03.27 10:06

최정열 조회 수:850 추천: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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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온다음 개인날에 화창하게 맑은날에, 이리저리 둘러보니 날도좋고 햇볕좋아,

봄바람이 살살살살 옷깃으로 스며드니, 좋디좋은 이런날에 시조한수 없을손가.

읊어보세 읊어보세 사설시조 읊어보세. 맘에있는 감정일랑 소몃소몃 꺼내다가

하늘위에 은빛햇빛 마당위에 노랑봄빛 아롱다롱 수를놓고, 창공엘랑 푸른빛은

살몃살몃 저며놓고, 가슴엘랑 분홍빛은 곱게곱게 다져놓고, 한수두수 쓰는시조

가슴가득 세상온통, 여기오는 모든님들 가슴속에 나눠주고, 가시는길 걸음걸음

기쁨채워 가게하고, 사뿐사뿐 밟고가지 마시옵고, 그저그저 곱게곱게 간직합소서.

자, 오랜만에 타령하나 읊어보세, 아, 옴팡지고 암팡지게, 유쾌하고 명쾌하고

경쾌하고 신명나게, 한바탕 화들짝짝 놀아볼거나. 얼쑤.


유쾌명쾌 경쾌쾌쾌

쾌쾌하고 들어가니 쾌지나가 생각난다. 얼쑤좋다. 쾌지나칭칭 나네, 세상에는

글도많고, 쾌지나칭칭 나네, 글이 많으니 지식도많고, 쾌지나칭칭 나네, 지식도

많지만 좋은사람도 많아, 쾌지나칭칭 나네, 많은사람중에 글쓰는 사람일세,

쾌지나칭칭 나네. 나네나네 쾌지나 나네. 칭칭칭칭 쾌지나 칭칭, 글쓰는

사람들은 사랑도 많네, 칭칭쾌지나 쾌지나칭칭, 사랑이 많으니 배울 것 많네,

쾌지나칭칭 칭칭쾌지나, 많고많으니 어울려보세, 쾌지나칭칭 나네. 쾌지나 카수는

김상국이네. 칭칭쾌지나 쾌지나 칭칭. 카수하면 노래하는 사람인데,

쾌지나 칭칭 나네. 김상국노래는 세개 뿐일세. 쾌지나칭칭 나네, 불나비 사랑이

그하나이고, 쾌지나 칭칭나네, 해병대노래가 그둘째이고, 쾌지나칭칭 쾌지나칭칭,

그야말로 힛트곡은 쾌지나쾌지나 칭칭나네, 바로이노래 쾌지나칭칭, 쾌지나칭칭 나네.

그래갖고서 10년넘게, 쾌지나칭칭 나네. 카수생활했으니 좋네, 쾌지나칭칭 나네.

나네나네 쾌지나칭칭. 쾌에지이나 칭칭 나아아아네. 얼쑤. 좋다. 뽑는김에

마구마구 놀아보세. 여기보소 여기보소 여기좀보소오, 동지섣달 꽃본듯이

나를좀보소. 끌끌끌끌. 술마시고 노래해도 안락한이 친구잖소, 돌다니다

친구보니 내맘에는 흥이나오. 친우보는 내 심사는 삼월이라 삼짇날에 하늘높이

차고오른 그네타는 춘향이의 속옷정도 쳐다보는 이도령의 심사인양 마음속이

알통달통 눈망울이 알콩달콩, 머리속은 흔들흔들, 눈동자는 삐뚤빼뚤. 헉헉대며

방자에게 헛폼잡고 하는말이, 아, 요놈 방자야, 저기 쪼께 가서 조 가시나, 각시나,

아니 아기씬지 아가씬지 아각씬지 해롱대롱, 방자놈이 그말듣고, 엄매 도령님 눈알이

와그런다요, 마치 눈동자가 돌아가는 팔랑개비같소. 라고 말할때에 돌아가는 눈동자로

보는듯이, 에미없이 곱게키운 심청이를 보내놓고 허망하고 허탈하고 헛헛해서 문지방에

우두마니 오도마니 앉아있다, 꽁지빠져라 신발닿거라 뛰어드는 전령보고 놀란마음

그저그저 쓰담을때, 숨찬전령 하는말이 심청이가 부르더라, 아고대고 우리심청 어디있나

어데갔나, 발빠른 전령보다 마음빠른 심봉사가 냅다냅다 달려가서 심청이를 쳐다보니

눈앞이 감감한게 보이지가 않는지라, 어화어화 누구던가 이게바로 심청인가,

나가내가 안보이니 네가니가 누구인가? 심청이가 찢어지는 가슴으로 심봉사를 바라보며,

아버wl 아버님, 제가바로 청입니다. 불효여식 청입니다. 앞못보는 아버님을 뒤에다가

냄겨두고 그냥저냥 떠나자니 그마음이 안타까와 가지못해 다시와서 아버님을 뵈옵니다.

어화 심청아, 내딸네미 심청이야, 어디보자 이리보자 나좀보자 정말보자, 심봉사가

이렇거들 말하고서 아, 눈을 딱 떠버리는데, 눈앞에 나타나는 풍경이 생전처음보는

풍경인지라, 심봉사가 깜짝놀라 가슴벌떡 마음생송, 앞을보니 왕비마마 심청이가

서있길래, 그모습이 우아해서 함부로들 말못하고, ‘아 처음뵙겠소 잉.’하는듯이

친구보오. 여러분네, 친구와서 한잔하고 갈때에 친구보면 아하, 이렇게 보라고요.

천하무사 오자서가 복수하려 이를갈다 오왕합려 보는듯이, 당현종이 귀비보듯,

흥부놈이 제비보듯, 은주왕이 달기보듯, 주유왕이 포사보듯, 하걸왕이 말희보듯,

늙은이가 수로부인보듯, 김수로왕 허황후보듯, 을근슬쩍 볼짝시면 마음가득 몸은뿌듯,

생육신이 단종보듯, 서화담이 명월보듯, 구경꾼이 약장사보듯, 그저그저 마음다해,

정성다해 보면을랑, 친구좋고 사람좋고 인심좋고 지식쌓고, 이세상에 좋은것은

마음다해 협력해서 오손도손 사는건데 마음아픈 사람들아, 이해타산 찌든세상

가슴아픈 사람들아, 아엠에프 생활고에 고생많은 사람들아, 정치황량 경제황당

사회살벌 무시무시, 오죽하면 신세대가수 이정현은 노래하길 ‘바꿔바꿔 모든걸

다바꿔’라고 했겠는가? 바꿔보세 바꿔보세 우리사회 바꿔보세, 악한마음 독한마음

독선위선 가짜정치 사기강도 권력독점 모두모두 바꿔보세, 바꿀때는 꼭 이렇게들

바꿔보세. 아늑하고 안온하게 나뭇잎을 물어다가 곱게고이 한잎두잎 정성스레

틀을짜고 행여행여 곱게짜면 바람불어 추울세라 틈틈새로 정을넣고 아래쪽엔

얇게짜면 엉덩이가 배길세라 틈실하게 단을넣고, 훈훈한정 가득채울 친구들을

만들어서, 우리나라 동량들을 그안에서 배양하세, 아하아하 좋을씨고 문학친구

좋을시고, 바라보세 바라보세, 희망찬날 바라보세. 근심걱정 다버리고 앞만보고

나아가세. 얼쑤, 다음에 봅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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