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들레 7
2003.03.30 03:18
죽었니 살았니
내가 이만큼 와 있는 동안
너는 어디에 가 있는 거니
한 때는 어깨도 부딛고
머리칼로 내 얼굴을 간지르기도 했지
바람결에 소문이라도 간간히 전해주더니
그나마도 끊겼다
죽었니 살았니
주소불명으로 돌아온 민들레 꽃씨 하나.
손 위에 놓고 묻고 또 묻는다.
내가 이만큼 와 있는 동안
너는 어디에 가 있는 거니
한 때는 어깨도 부딛고
머리칼로 내 얼굴을 간지르기도 했지
바람결에 소문이라도 간간히 전해주더니
그나마도 끊겼다
죽었니 살았니
주소불명으로 돌아온 민들레 꽃씨 하나.
손 위에 놓고 묻고 또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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