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들레 8
2003.03.30 03:19
고등학교 미술시간에
정물이 움직이는 것을 보았다
사과나 꽃병의 그림자
그 끝에서 살아오던 역광
가 만 히 가 만 히 들여다보면
응달에서도
춤추는 풀
노래하는 벌레
밤이 너무 깊은 새벽
무거운 그림자를 벗는
닭 우는 소리에
마음의 상처에서도 조금씩 새살이 돋았다.
우리가 잊고 지내던 뒤안에서는
투명한 꽃씨 사푼 내려앉고
노오란 우주 하나
새롭게 피어나고
정물이 움직이는 것을 보았다
사과나 꽃병의 그림자
그 끝에서 살아오던 역광
가 만 히 가 만 히 들여다보면
응달에서도
춤추는 풀
노래하는 벌레
밤이 너무 깊은 새벽
무거운 그림자를 벗는
닭 우는 소리에
마음의 상처에서도 조금씩 새살이 돋았다.
우리가 잊고 지내던 뒤안에서는
투명한 꽃씨 사푼 내려앉고
노오란 우주 하나
새롭게 피어나고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2 | 새, 스왑밋에서 | 김동찬 | 2003.02.01 | 260 |
21 | 고국에 계신 동포 여러분 | 김동찬 | 2005.09.12 | 259 |
20 | 민들레 2 | 김동찬 | 2003.03.19 | 254 |
19 | 컴퓨터피아를 위하여 | 김동찬 | 2003.02.26 | 254 |
18 | 오규원, 이영도, 정지상, 장태숙, 이탄 | 김동찬 | 2005.12.21 | 252 |
17 | 집 | 김동찬 | 2004.08.25 | 251 |
16 | 단풍놀이 | 김동찬 | 2005.09.12 | 244 |
15 | 민들레 3 | 김동찬 | 2003.03.19 | 244 |
14 | 개똥벌레에게 | 김동찬 | 2004.08.25 | 244 |
13 | 신동엽, 권대웅, 이의, 강중훈, 이상 | 김동찬 | 2006.01.20 | 241 |
12 | 민들레 7 | 김동찬 | 2003.03.30 | 241 |
11 | 민들레 6 | 김동찬 | 2003.03.30 | 237 |
10 | 키 큰 나무 | 김동찬 | 2005.09.12 | 236 |
9 | 민들레 4 | 김동찬 | 2003.03.28 | 235 |
8 | 마늘 | 김동찬 | 2003.02.26 | 234 |
7 | 나무 | 김동찬 | 2005.09.12 | 233 |
6 | 큰일 | 김동찬 | 2005.09.12 | 228 |
5 | 민들레 1 | 김동찬 | 2003.03.16 | 222 |
4 | 0 이거나 1? | 김동찬 | 2005.09.12 | 220 |
3 | 지구 | 김동찬 | 2003.02.27 | 2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