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

2003.05.14 05:53

김동찬 조회 수:337 추천: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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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들레 9 - 시 ┼
│ 미국으로 이민온 지 얼마되지 않아
│ 밤일 다닐 때
│ 아파트 계단에서 늦도록 기다리시던
│ 어머니

│ 집도 사고 좀 안정되었을 때
│ 술 쳐먹고 늦게 들어오면
│ 늘 문열어주시던
│ 아버지

│ 오늘도
│ 현관 문 앞에
│ 가만히
│ 내려와 계시네



┼ ┼
부모란 내가 죽는 날까지 가슴에 맺혀, 마음으로 그리는 분들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나의 아버지도 가끔 민들레처럼, 창가에 다가 온 맑은 햇살처럼 가만히 나를 보고 계신다는 것을 느낍니다.
이 시는 읽을 때마다 뭉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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