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2007.09.11 00:26
기차 건널목 앞에
섬.
뱃고동 소리 들림.
붉은 신호등 앞에
섬.
등대불 반짝임.
산꼭대기에서 허리를 펴고
섬.
파도가 옆구리로 밀려옴.
서있을 때마다
바다를 만남.
건너가야 할 바다.
못 건너가는 바다.
겨우 여기까지 오려고
그 먼 길 걸었던가.
결국 스스로 떠나야 하는가.
홀로
섬.
섬 위에 섬.
<글마루 2007>
섬.
뱃고동 소리 들림.
붉은 신호등 앞에
섬.
등대불 반짝임.
산꼭대기에서 허리를 펴고
섬.
파도가 옆구리로 밀려옴.
서있을 때마다
바다를 만남.
건너가야 할 바다.
못 건너가는 바다.
겨우 여기까지 오려고
그 먼 길 걸었던가.
결국 스스로 떠나야 하는가.
홀로
섬.
섬 위에 섬.
<글마루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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