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쟁이는 숫자와는 먼데...
2002.12.06 08:31
글쟁이와 숫자
김봇대드립니다
어느날
어지러운 길바닥에 서있는
숫자들의 집합을 보았습니다
반듯하게 모자를 쓰고
질서의 행진을 끝낸
눈을 반짝이며 손을 깨끗이 닦은 365일
그리고 두 바퀴 반의 세월
민첩한 손놀림과 신속한 두뇌 회전에
이리 저리 지휘하는 힘
불어오는 숲의 향기
그만 엎드리는 숫자들
그 실존보다 더 작아진
산꼭대기 시인과 사슴여인
많이 놀라
가슴이 뛰는 소리에
숨고르기에 진땀 난 한 나절
이미 약속된 손녀의 손잡으러
운전대를 껴안고
산타 모니카 프리웨이를 달리는데
등에 와 꽂히는 숫자들의 화살
다 불러들이는 동쪽 하늘
앉았다 섰다 엎드렸다 일어서는
지는 노을 보다 더
아름다운 숫자들의 행진이
그대의 손안을 빙빙 돌며
기필코 심심할 수는 가슴에
소록소록 함박웃음 매달면
어깨동무 주판알들이 달려와
함께 안식의 제 자리로 갑니다.
<감사보마나 통과>
<맑은 숲의 향기님>
김봇대드립니다
어느날
어지러운 길바닥에 서있는
숫자들의 집합을 보았습니다
반듯하게 모자를 쓰고
질서의 행진을 끝낸
눈을 반짝이며 손을 깨끗이 닦은 365일
그리고 두 바퀴 반의 세월
민첩한 손놀림과 신속한 두뇌 회전에
이리 저리 지휘하는 힘
불어오는 숲의 향기
그만 엎드리는 숫자들
그 실존보다 더 작아진
산꼭대기 시인과 사슴여인
많이 놀라
가슴이 뛰는 소리에
숨고르기에 진땀 난 한 나절
이미 약속된 손녀의 손잡으러
운전대를 껴안고
산타 모니카 프리웨이를 달리는데
등에 와 꽂히는 숫자들의 화살
다 불러들이는 동쪽 하늘
앉았다 섰다 엎드렸다 일어서는
지는 노을 보다 더
아름다운 숫자들의 행진이
그대의 손안을 빙빙 돌며
기필코 심심할 수는 가슴에
소록소록 함박웃음 매달면
어깨동무 주판알들이 달려와
함께 안식의 제 자리로 갑니다.
<감사보마나 통과>
<맑은 숲의 향기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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