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수건 준비 하시고-

2003.02.05 15:19

나마스테 조회 수:205 추천:2

내 홈에 들렸네~ 김시인.
바쁜 걸음, 찾아 준것에 감사하고, 착- 갈아 앉은 심사를 추스려 준 것에 다시한번 더 고맙다는 인사 전합니다.
지금은 먹 구름 사라지고 청명.

원래 실실- 웃고 사는 것이 내겐 어울리고 맞춤인데 공연히, 고개 45도로 꺽고 폼 잡아 봐야 소도 웃을 일.
다시 본래 얼굴로 돌아 왔다는 말이로소이다.

그건 그렇고, 오늘 방문 한 김에 숙제 하나.

1999년 450만 관객 동원이라는 놀라운 기록을 세우며 전 일본인들을 눈물과 감동의 회한으로 적신 <철도원>을, 혹 김시인은 기억하시는지.

'아사다 지로'라는 일본의 대표작 이야기꾼의 원작 단편을 영화로 만든 <철도원>은 일본의 문화를 다시 보게 만든 역작이었습니다. 나를 포함한 한국인들에게 잊을 수 없는 감동을 선사한 영화였지요.

그로부터 2년 후, '철도원'의 제작진은 하얀 눈으로 뒤덮인 시골마을의 자그마한 역 '호로마이'에서 가고시마의 작은 어촌으로 옮겨갔어요. <호타루>라는 영화를 만들기 위하여서입니다.

2001년 5월 일본 개봉 당시, 한국에서 흥행돌풍을 일으켰던 화제작 <공동경비구역 JSA>를 누르고 박스오피스 2주 연속 1위를 석권하는 위력을 과시한 <호타루>.

1999년 부산영화제를 통해 미리 선보이며 영화제를 찾은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불러일으켰던 호타루.

비록 그때는 엘에이 따가운 햇살 속에 있었으므로 못 보았지만 이번에는 봤습니다.
꼭 보라는 지인들의 성화가 고마운 마음입니다.

<철도원>에 이어 <호타루>의 심연 같은 감동에 또 다시 가슴이 뭉클해졌네요.
아니... 솔직히 말하자면 엉엉 흐느껴 울었습니다.
그 영화 이야기를 언제 내 홈페이지에 투다닥 해 놓을 생각입니다.

철도원이라는 단편이 수록된 철도원이란 책은 나에게 있으니 나중에 전해 줄 것이지만, 엘에이 나와바리 비디오 방을 뒤져서라도 '호타루'를 일별 할 것을 강력 추천합니다.

아 참! 호타루..는 '반딧불이'라는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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