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황 유머) 술 취한 사람들.

2008.06.26 02:44

최정열 조회 수:106 추천:6

술 취한 사람과 조폭


 
한 술집에 술 취한 주정뱅이가 막무가내로 행동하고 있었다.

사람들이 인상을 쓰고 술집 주인이 뭐라고 해도 이 주정뱅이는

전혀 신경을 쓰지 않고 그저 술 주정만 했다.


그런데 술집이 갑자기 조용해지더니 왠 험상궂게 생긴 사나이들이

몰려들었다. 그리고 그들이 쭉 도열해 서니 그 가운데로 조폭 보스가

서서히 걸어들어왔다. 술집은 그야말로 공포의 도가니처럼 변했고

사람들이 슬슬 자리를 비키고는 술집을 떠나기 시작했다.

하지만 주정뱅이는 그에 아랑곳 하지 않고 그저 떠들어대기만 했고

술집 주인이 보다 못해 눈짓을 주었다.

주정뱅이가 술에 취한 눈으로 조폭들을 바라보며 픽하고 웃었다.

열받은 조폭들이 인상을 썼지만 보스가 명령을 하지 않는 이상

아무도 행동에 옮길 수는 없었다.

그런데 주정뱅이가 조폭 보스를 보자 자리에서 벌떡 일어서서는

보스에게 비틀비틀 다가가는 게 아닌가? 술집 주인과 남아있는

손님들도 모두 긴장했다. 바로 피바다가 될 판국. 그런데 주정뱅이는

그것을 아는지 모르는지 그저 보스의 앞으로 비틀비틀 다가가니

조폭들이 그를 말리려고 하자 보스가 손을 저었다.

주정뱅이가 보스의 앞에서 술 취한 목소리로 소리쳤다.

"야, 이 놈아! 술 맛 떨어졌잖아!"

정말로 무시무시하고 살벌한 분위기였다. 주위의 조폭들이 금세라도

보스가 명령을 내리면 달려들 기세였다. 그런데 주정뱅이가 다시

소리쳤다.

"야, 이 놈아. 내가 어젯밤에 네 에미와 잠을 잤는데 네 에미 정말

삼삼하더라. 죽여주더라고."

그 말에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던 조폭들이 주정뱅이에게 달려들려고 

마침내 보스가 소리쳤다.








"아버지, 술 너무 많이 드셨어요. 집에 들어가세요!"
술집에 술이 거나하게 취한 한 사람이 들어와서는 술을 시켰다. 한참 술을 마시고 있는데 다른 사람 하나가 또 술에 취한 채 그 술집으로 들어왔다. 그러자 처음 사람이 두번째 사람에게 다가가서는 함께 한잔 하는 것이 어떠냐고 물었다. 두번째 사람은 좋다고 쾌히 승낙하면서 둘이 자리를 함께 해서 술을 마시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첫번째 사람이 두번째 사람의 얼굴을 빤히 쳐다보더니 물었다. "어허, 형씨는 어쩐지 낯이 익습니다." "그래요? 나도 보니 형씨를 어디서 많이 본 사람인 것 같은데요." 그러자 첫번째 사람이 하는 말. "저는 j고등학교를 나왔습니다." "어? 그래요? 나도 j고등학교를 나왔는데..." 첫번째 사람이 깜짝 놀라며 다시 말한다. "중학교는 k중학교를 나왔어요." "야, 이것 신기한데? 나도 k중학교를 나왔어요." "정말이요? 그럼 초등학교는?" 두번째 남자의 말. "h초등학교를 다녔어요." "정말로요? 나도 h초등학교를 다녔는데..." "어떻게 이런 우연이 있을 수 있지요? 그럼 고향은요?" "대구입니다." "야, 어떻게 이렇게? 나도 대구인데... 그럼 실례지만 지금 나이가?" "41세 입니다." "우아! 나도 40세인데... 정말 웃기는 우연이군요. 그럼 혹시 생년월일은 똑같지 않겠지요? 난 1968년 1월 11일 생입니다." "와! 와! 와! 어쩜 생년월일까지 똑같아! 이런 우연이..." 두 사람은 너무도 놀랍고 반가워서 악수까지 했다. 그러다가 첫번째 남자가 물었다. "혹시 아버님 성씨가 동씨는 아니겠지요?" "오메? 그럼 댁도 아버님 성씨가 동씨에요? 크크크 무지 웃긴다. 나도 아버님 성씨가 동씨인데. 그럼 혹시 어머님의 성씨는 이씨?" "와, 그걸 어떻게?? 그럼 댁도 어머님 성씨가 이씨???" "맞아요. 정말 웃기는 인연이네...." 서로가 마구 즐거워하고 놀라고 있는 사이에 술집 주인이 옆에서 보다가 한마디 했다.


"에그, 저 쌍동이들 또 취했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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