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그 이름은--김종상

2011.09.19 12:14

구름산방 조회 수:446 추천:37

사 모 곡--김종상

    <일곱째>


‘어머니’ 그 이름은

두고 온 고향 마을



오솔길 꽃가마에

다홍치마 곱던 사연

돌각담 초가삼간

전설 담은 등불이네.



‘어머니’ 그 이름은

서러운 고향 하늘



서낭당 돌무더기

원을 실어 탑이 되고

억새숲 영마루에

그리움의 달이 뜨네.



어머니, 우리 어머니!

이제는 멀어져간 별



하많은 사연으로

높푸른 청자하늘

그리움은 영원의 정

눈물 같은 옛이야기.



<편자 주 : 우리는 누구나 어머니가 그리우면 고향이 그려지고, 고향을 그려 가노라면 더욱 그리워지는 어머니의 모습이 둥그런 보름달로 떠오를 것이다. 그래서 서낭당 돌무더긴 어머니의 원을 실어 탑으로 솟아나고, 고개 위로 떠오르는 달을 보아도 어머니를 향한 그리운 정이 삼삼히 피어나곤 하는 것이다. 어쩌면 그렇게도 서럽고 아름다운 노래의 가락들로 짜올린「아련한 무지개빛 그리움」같은 김종상 선생님의 애절한 사모곡. 그러나 이제는 높푸른 청자하늘, 전설 같은 고향이어서 더욱 서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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