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으로 방문하여 흔적~~~!!!

2012.06.02 12:16

종파 lee 조회 수:150 추천:21


(아래 내용은 10여년전 단체 월간에 등재된 대로 옮김)



<自作詩와 蛇足>
鍾波 李 基 閏<松鶴堂韓醫院원장, L.Ac., Ph.D.>
유인대학원 한의학박사학과 교수




     <詩>

祈 願


주여,
조약돌 하나를 주십시오.

주머니 속에 넣고 살며
만지작거리면
외롭고 아픈 靈魂이 달래어지는
사랑 같은 조약돌,

살면서 살면서
銀河에 던지면
동그라미 물결이 彼岸까지 퍼져가서
별들
하나 하나, 낱낱이 흔들어
깨울 수 있는
그런
조약돌 하나를 주십시오.


<蛇足>(=畵蛇添足)


詩는 지은이의 것이라기보다 感想者의 것이다.
지은이와 관계없이 자기의 것이니 자기의 情緖에 녹여서
靈魂을 精華하고 삶을 향기롭게 하면 된다.
韓醫學徒의 祈願은 병을 잘 고칠 수 있는 醫術일 것이다.
病者는 健康을 祈願할 것이고, 商人은 돈을 祈願하고····
사람은 누구나 그리움이 있고 祈願하는 바가 있다.
삶이란 그리움을 추구하는 연속이리라.

어린시절 또는 思春期에 무엇인지 모를 사무치는 그리움에 젖어
밤잠을 못 이루던 날, 긴 강변을 거닐며 예쁜 조약돌 하나를 주어
만지작거리면서 마음을 달래본 經驗이나,
이와 비슷한 經驗을 누구나 갖고 있을 것이다.
호숫가에 앉아서 돌맹이를 湖水에 던지면 건너편 숲에서는
예쁜 새가 날고,
동그라미 물결은 풀섶에서 졸던 고추잠자리를 깨우고는
끝없이 멀리멀리 彼岸까지 연속된 波長의 동그라미를 긋는다.
마치 종소리처럼········

그런 時節, 주머니 속에 童心처럼 예쁜 조약돌이 있고,
외롭고 그리울 때는
그것만 만지작거려도 幸福해지고 아름다운 꿈의 날개가 펼쳐진다.
體溫이 배인 소중한 조약돌을 누구에겐가
선물하고 싶은 童心이 고개를 든다.


“주여,···주십시오.”‘주’는 절대자이며 信仰의 대상이지만
自我이기도 하다.
이런 의미에서 祈願은 神이 이루어 주기를 바라는 것이면서,
나와 神과의 約束이고, 나와 나와의 約束이며 決心이고,
또한 意志의 발로이다.

이것은 祈禱의 定義가 된다.
‘조약돌’은 사랑인데 信·能·力·技를 포괄한다.
‘주머니’는 마음인데 志·情·意를 포괄한다.
‘만지작거린다’는 것은 사랑하는 것, 삶을 영위하는 것,
기능을 발휘하는 것을 포괄한다.
‘銀河와 별들’은 자연과 인류를 포함한 우주적 의미 속의
개체적 의미를 갖는다.
汚染된 자연과 인간계를 본래적 愛情의 눈으로 본 의미다.
‘던진다’는 것은 사랑(조약돌)의 행위적 참여와 대상에게 베푸는
선물의 의미다.
‘물결’은 사랑행위의 작용과 價値 출현일 수 있다.
‘彼岸까지’는 현상계에 대한 意識世界, 靈魂世界까지를 포괄한다.
‘깨운다’는 것은 본래적 건강상태에의 恢復인데,
不幸에서 幸福으로,
罪惡에서 救援으로 否定에서 肯定으로 轉換하는 것과 연관된다.

이상은 참고할 도움말일 뿐,
詩는 독립적 존재이면서 감상자의 것이므로,
각자의 情緖的 深淵에서 자신의 詩魂으로 呼吸할 것이다.

다만,
詩語의 生命的 몸짓과 詩 全體의 모습에로의 詩語의 有機的 關係에서
풍기는 意味와 情緖와 이미지에 自身의 情緖的 포커스를 맞출 필요가
요청된다는 것은 留意點이라 할 수 있다.

마음 속에 좋아하는 詩를 간직하고 산다는 것은
사랑과 祈願으로 사는 것이며,
靈魂을 潤養하는 것이며,
삶을 豊饒롭고 香氣롭게하는 것이다.

銘心하고 深心히 黙想하여
詩 感想이 보람되어서 感動의 기쁨되기를 期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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