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금파리[시]
2004.09.11 10:15
사금파리/김형출
찢긴 상처구멍 메워주는
실밥, 너무나도 가려워
손톱으로 박박 긁어댄다
문드러진 생채기에
아픔의 흔적痕迹으로
아물어진 그 자리에
아리하게 가슴을 에는 삶의 진저리
날카로운 사금파리 잔해殘骸는
여기저기 널려 있다
바람에 흔들거리는 인생의 꽃병
사금파리 조각으로 엮어내어
마음속에 달아매고 싶다.
2004. 신문예9.10월호
찢긴 상처구멍 메워주는
실밥, 너무나도 가려워
손톱으로 박박 긁어댄다
문드러진 생채기에
아픔의 흔적痕迹으로
아물어진 그 자리에
아리하게 가슴을 에는 삶의 진저리
날카로운 사금파리 잔해殘骸는
여기저기 널려 있다
바람에 흔들거리는 인생의 꽃병
사금파리 조각으로 엮어내어
마음속에 달아매고 싶다.
2004. 신문예9.10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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