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에 연이어

2012.04.01 22:28

백효진 조회 수:280 추천:25

어젯밤에 연이어

백효진

내 하루의 최소 생각은
무슨 생각으로 그러는지
처음 네 모습의 幻影
마지막 네 모습의 幻影에

몰래 오는 잠도 까마귀 소리에
햇살 되어 따갑고 가끔은
신선한 공기가 느닷없이 나타나
나 몸 누워도 맘이 무거워

내 하루 최소 생각이 낭비인지
유유히 지나가기만, 전화벨의
환호성에 귀 막고 꽃마을에서
쩔쩔매는 너에게 나 침묵하는 듯.

그러면서도 푸른 하늘에 여전히
내 하루 최소의 생각은
몰래 오는 잠보다 꿈결 같은
시절에 귀 막고 꼼짝도 않네.

2005년 4월 19일 오후 1시 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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