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째 만나는 자리

2004.11.16 02:00

정어빙 조회 수:207 추천:22

오늘이다

나래없이 날아보는 일
108층에서 내려다보이는
저 작은 동그라미 목표를 맞춘다

그림으로 첫 번째 만났고
발자국으로 두 번째 만났고
감은 눈으로 세 번째 만나는 자리

순간
침묵은 무서운 속도로
세상의 모든 소음을 헤치고
바람에 날리는 눈물꼬리를 받는다

어미의 가슴
그 내음이 좋다
쏟아 내린 햇살
이렇게 따뜻할 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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