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11.30 20:56

솔나무 조회 수:183 추천:24

산에 하얀
눈이 내린다
떡갈나무 마른 잎새에
추억을 올려놓는다
추워 떨고 있는
생강나무 가지에
노란 편지 전한다
오래된 무덤을 문상한다
누구였더라
까마득한 기억을 더듬는
함박눈
그렇지, 그다

우주의 한쪽 귀퉁이가
팽팽하게 긴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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