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왕성

2006.08.25 23:48

유화 조회 수:212 추천: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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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왕성



      시/유화


      한때는 어느 이 고향의 뜰에서
      그리움으로 빛났을 테고
      또 한때는 생의 끝 알지 못하는 모래사막을 걷는
      낙타의 목마른 꿈이었을지도 모르는 너

      애초부터 세상의 뜰과 사막은 같아
      누구나 홀로이 목마른 사랑 하나쯤 있었으니
      머나먼 그리움의 세월도
      저토록 아름다운 꽃 한 송이 피워 올렸을 것이다

      언젠가 가는 세월, 그 생의 끝에서
      수-수자 금-금자 지-지자 화-화자 목-목자
      천-천자 해-해자 명-?
      고향의 이름조차 잊혀 질 빛나던 사랑,

      때로는 그리움으로 피어났고
      때로는 가슴에 뛰어 놓고 사막을 걸었으니
      그 이름 잃는다 해도
      이제는 그대(하나)의 꿈, 별이 되어 영원하길 바란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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