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왕성
2006.08.25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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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왕성
시/유화
한때는 어느 이 고향의 뜰에서
그리움으로 빛났을 테고
또 한때는 생의 끝 알지 못하는 모래사막을 걷는
낙타의 목마른 꿈이었을지도 모르는 너
애초부터 세상의 뜰과 사막은 같아
누구나 홀로이 목마른 사랑 하나쯤 있었으니
머나먼 그리움의 세월도
저토록 아름다운 꽃 한 송이 피워 올렸을 것이다
언젠가 가는 세월, 그 생의 끝에서
수-수자 금-금자 지-지자 화-화자 목-목자
천-천자 해-해자 명-?
고향의 이름조차 잊혀 질 빛나던 사랑,
때로는 그리움으로 피어났고
때로는 가슴에 뛰어 놓고 사막을 걸었으니
그 이름 잃는다 해도
이제는 그대(하나)의 꿈, 별이 되어 영원하길 바란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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