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 화 (1)
2005.02.17 21:40
우 화 (1)
어둠 속에서 10여년
그리움은
푸른 나무숲이어라
뿌리의 진을 빨며
살아야하는 세월
숱하게 지고 새는 밤과 낮은
동토의 겨울날
움츠리어야 하는
기다림으로 살아야 하네.
입도 귀도 없이 사는 생
굼벵이라고 하지
퉁퉁 부풀어 번득이는
몸뚱어리 뒤척대다가
날개 달고 나는 것을
우화(羽化)라고 하지.
누가 굼벵이로 살고 싶을까
몸뚱이 뒤척일 때 마다
징그러운 삶의 굼벵이 꿈은
등살을 찢고 나와
듣고 노래하는 자유이거늘
얼음깨어지는 소리
칼날처럼 싸늘한 대지위엔
아직 봄의 세월도 먼데
언제 푸른 계절이 오려나.
어둠 속에서 10여년
그리움은
푸른 나무숲이어라
뿌리의 진을 빨며
살아야하는 세월
숱하게 지고 새는 밤과 낮은
동토의 겨울날
움츠리어야 하는
기다림으로 살아야 하네.
입도 귀도 없이 사는 생
굼벵이라고 하지
퉁퉁 부풀어 번득이는
몸뚱어리 뒤척대다가
날개 달고 나는 것을
우화(羽化)라고 하지.
누가 굼벵이로 살고 싶을까
몸뚱이 뒤척일 때 마다
징그러운 삶의 굼벵이 꿈은
등살을 찢고 나와
듣고 노래하는 자유이거늘
얼음깨어지는 소리
칼날처럼 싸늘한 대지위엔
아직 봄의 세월도 먼데
언제 푸른 계절이 오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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