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새꽃

2005.02.19 13:18

박동수 조회 수:219 추천:24

얼음새꽃




느낌으로도
계절을 아는가.
얼음과 돌 속에서도
눈을 뜰 수 있음은.

땅위엔 흔적 없어도
싸늘한 밤하늘의
별빛만으로도
용트림을 할 수 있는
뜨거운 사랑

아직은
멀리서 들리는
이른 봄의
발자국 소리

스스로 몸 흔들어
훈기를 뿜어내는
부드럽고 질긴 힘은
설벽을 뚫고
넘나드는
사랑의 질병이여.

============
* 얼음 새 꽃
  일명 복수초. 설련화.
  원일초라고도 한다.
  스스로 열을내어
  눈을 녹히는듯
  그 주위는 따뜻한
  기운이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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