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아비 바람꽃

2005.03.10 22:04

박동수 조회 수:402 추천:27

홀아비 바람꽃



바람 옷깃 부여잡고
바다 위 푸른 눈물 떨어내며
불어온 하얀 마음
다시는 돌아서서
우는 울음 잊으려
강물 거슬려 골 깊은
산기슭 솔숲으로
숨어들었다.

언제는 둘이었을 것을
가버린 사랑
잊지 못해 처음부터
한줄기 외꽃으로
흐느끼는 꽃잎 안고서
네 가슴 식히려
눈바람에 하느작거리며
떠는가.

하나보다 둘이 좋은 것은
마주보는 하얀 사랑의 깃
있음 인걸
눈바람 속 가냘픈 줄기 끝에
홀로 피는 서러움을
뉘 아심인지
홀아비 바람꽃이라
이름  했네.

=================
* 바람꽃 *

미나리아재비 과 식물로
여러 종류가 있다.
눈 녹지 않은 봄에서부터 꽃 핀다
그중에 꽃대가 1개씩에 꽃 하나를
피워 자라므로 홀아비바람꽃이라 하며
우리나라 특산종으로 강원도 경기도
북부에 숲 그늘에 분포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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