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망울

2005.04.19 14:59

유화 조회 수:214 추천:24

꽃망울 시/유병화 새벽 안개 걷혀 갈 때 무심코 바람에 실려온 꽃씨 하나 땅에서 필 줄 알았는데 작은 가슴 자리 잡은 사랑인가 이슬 먹고 흐르는 풀잎 사이로 얼굴 내밀까 말까 망설이다, 주저하다 햇살 기웃댈 즘에야 살짝 얼굴 내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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