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린천에서

2005.05.11 12:18

유병화 조회 수:164 추천:20




  
내린천에서

시/유병화


내 청춘의 서정시는 언제 쓰여지려나

기억의 뜰을 찾아

먼 옛날로 거슬러 오르자면

산란할 수 없는 고기 몇 마리가

내린천에서 오도 가도 못하고 움직인다



비틀비틀 고통과 서림을 느끼며

유산의 멍에를 안았던 그때 그 시절

물줄기 하나에 필사의 출기로

옛 둥지를 찾아 올랐던

가슴속에 부딪히는 청춘은

생에 마지막 본능을 알아갈 뿐이다



2005, 평화문단 <문학의 향기> 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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