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정자

2005.05.20 12:34

유화 조회 수:176 추천: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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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정자

시/유화



언제부터 백로였더냐
광활한 들판을 휘어 감고
만주벌판 기상 펼칠 때
네 어디에 있었더냐

글 한 자락 읊는다 하여
그 기백 살아 있었더냐
붓 아닌 칼날 목 감으면
까마귀 검다 백로 될
변절의 피는 아니었더냐

유린당한 까마귀는 있어도
왜구에 짓밟힌 백로 없다
까마귀 속과 겉 불타 죽고
백로 붓 들고 개명하였다

백색의 허구여

노래를 부르지도 말아라
까악까악 달려올 영혼에
백주대낮 괴변을 토하니
밤마다 숨죽여 울
네 소리의 그 색깔도



위정자 ; 정치인을 포함한 나를 지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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