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

2005.07.12 02:00

유화 조회 수:149 추천:27


강장원 작 雪嶽雲海(石彩畵)



      안개


      시/유화


      깊은 산
      새벽 길에
      휘감아 수놓는
      운무의 화용花容


      어디메
      마음 둘까
      눈길 가득 매운
      선녀의 옷자락


      백송은
      꿈에 젖고
      향기 몰아가는
      천혜天惠의 숲


      마음속
      온 천지간이
      금수강산
      한 곳에 걸려 있네




      화용(花容) [꽃같이 아름다운 얼굴이라는 뜻으로]
      ‘아름다운 여자의 얼굴’을 형용하여 이르는 말.

      천혜(天惠) 하늘이 베풀어 준 은혜, 곧 자연의 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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