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포

2005.07.14 12:17

유화 조회 수:166 추천:26


강장원 작 金剛雲海(石彩畵)

      폭포

      시/유화


      날을 세운 선명함
      우둔의 머리를 향해
      괴성을 지르고
      잃었던 자아를 일깨우듯
      허공에 빗발친다

      직립의 기세는
      어떤 두려움도 없이
      한 줄로 당당히 이어지고
      거대한 사유는
      빛으로 나부낀다

      현세, 암흑천지
      피 쫓던 망령의 혼
      기세는 꺽이고
      사로잡던 수많은 욕망이
      절벽에 묻힌다

      뜻 세운 외물길
      청송 아래 우직이 푸르고
      용기백배 기백은
      내인의 정기
      가슴에 탱천하다




      내인(內人) 궁녀(宮女). 궁빈(宮嬪). 궁인(宮人) 등.
      (3천궁여를 생각함)

      탱천( 天) [충천(衝天) 높이 솟아 하늘을 찌름. 탱천(天).
      기세 따위가 북받쳐 오름.
      분기(奮起) 기운을 내어 힘차게 일어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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