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생각

2010.06.12 11:31

유성룡 조회 수:284 추천:52

그대 생각/천궁 유성룡



아! 이제야 당신의 진실을 볼 수 있습니다.
알량한 자존심이 불러일으킨 숨은 사랑이
이제야  후회스럽게 느껴짐도

비움에 있어, 때와 장소가 있었으랴
지탱할 수 있을 만큼만 비워내어
나의 삶을 채워보자는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마음에 맞추려 들지 않는
상대에 맞추어 반만 나를 내어주는 것으로

따뜻한 손을 내밉니다
늘어뜨린 팔과 팔이 서로 평행을 이룰 때까지
떨어질 수 없어 결코, 놓으려 하지 않으렵니다

당신을 생각하는 것도, 사랑하는 것도
당신과는 무관함을 깨달을 때, 비로소
따뜻한 손을 잡을 수 있으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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