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
2009.11.01 01:44
겨울밤 달빛은 내게 묻는다
술잔에 말없이 내려와
내품에 남겠다고
벙어리는 달이뜬 술잔을 들어 축이고나면
싸한 술기운이 떠났다 다시 돌아오고
곧 코끝은 찡해지고
가슴에 열정이 식어가는 것인지
달빛이 식어가는 것인지
지금은 알순 없지만
곧 말문이 열리고 혼잣말에
달빛이 새어나온다
어느새 또다른 달빛 머문 술잔에
한잔,두잔, 세월에 입술 적시다 보면
빈술잔에 달빛머물 자리없어
의지에 찌든 술잔은 손때만 새기고서
벙어리가 되어 있다
술잔에 말없이 내려와
내품에 남겠다고
벙어리는 달이뜬 술잔을 들어 축이고나면
싸한 술기운이 떠났다 다시 돌아오고
곧 코끝은 찡해지고
가슴에 열정이 식어가는 것인지
달빛이 식어가는 것인지
지금은 알순 없지만
곧 말문이 열리고 혼잣말에
달빛이 새어나온다
어느새 또다른 달빛 머문 술잔에
한잔,두잔, 세월에 입술 적시다 보면
빈술잔에 달빛머물 자리없어
의지에 찌든 술잔은 손때만 새기고서
벙어리가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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