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11.01 01:44

박성남 조회 수:311 추천:54

겨울밤 달빛은 내게 묻는다
술잔에 말없이 내려와
내품에 남겠다고
벙어리는 달이뜬 술잔을 들어 축이고나면
싸한 술기운이 떠났다 다시 돌아오고
곧 코끝은 찡해지고
가슴에 열정이 식어가는 것인지
달빛이 식어가는 것인지
지금은 알순 없지만
곧 말문이 열리고 혼잣말에
달빛이 새어나온다
어느새 또다른 달빛 머문 술잔에
한잔,두잔, 세월에 입술 적시다 보면
빈술잔에 달빛머물 자리없어
의지에 찌든 술잔은 손때만 새기고서
벙어리가 되어 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95 새모시, 꽃기린, 초록섬 님에 대하여 구름나그네 2016.04.12 265
194 You are a great night ABJ 2011.03.26 264
193 허드슨 강을 따라서 임영준 2006.06.23 262
192 밤하늘은 안다 임영준 2006.10.06 262
191 세모의 편지 구름나그네 2005.12.18 261
190 Anne Murray 의 Christmas Album 7곡 박동수 2005.12.13 260
189 중편소설/호연지기 제1부 주현중 2005.06.26 259
188 달의 평등 박성남 2009.10.30 257
187 그리운 봄 月暈 2009.03.02 256
186 삶의 여정[수필] 김형출 2004.09.08 256
185 머언 하늘 수퍼맨 2004.08.07 256
184 늙은이와 어르신 ^^* 2011.12.27 255
183 초우 청학 2005.12.20 253
182 9월 17일을 기다렸는데 정석영 2011.09.26 252
181 향 수(鄕愁) 박동수 2005.09.15 252
180 달무리(月暈) 月暈 2009.02.06 252
179 비 오는 날 유화 2006.07.17 251
178 월광 소나타 月暈 2009.02.07 251
177 현絃 유화 2005.08.22 251
176 밤 비 박동수 2005.05.17 251

회원:
1
새 글:
0
등록일:
2015.07.07

오늘:
0
어제:
20
전체:
479,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