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11.01 01:44

박성남 조회 수:311 추천:54

겨울밤 달빛은 내게 묻는다
술잔에 말없이 내려와
내품에 남겠다고
벙어리는 달이뜬 술잔을 들어 축이고나면
싸한 술기운이 떠났다 다시 돌아오고
곧 코끝은 찡해지고
가슴에 열정이 식어가는 것인지
달빛이 식어가는 것인지
지금은 알순 없지만
곧 말문이 열리고 혼잣말에
달빛이 새어나온다
어느새 또다른 달빛 머문 술잔에
한잔,두잔, 세월에 입술 적시다 보면
빈술잔에 달빛머물 자리없어
의지에 찌든 술잔은 손때만 새기고서
벙어리가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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