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아쉬운 엄마 (백 시인님)께, 어머니, 사랑해요.

2008.10.27 18:32

효진 조회 수:225 추천:37

늘 아쉬운 엄마 (백 시인님)께, 어머니, 사랑해요.

-백효진

어머니, 오늘의 삶도 노을을 향해 가네요.
떠돌아다니는 구름은 헤엄치는 그림자를 던지고
서녘 하늘의 옷자락은 노을의 촛불에 녹아버려요.
차가워진 바람은 나를 비틀거리게 하고
지나간 시간이 술처럼 사라진 듯 나는 취기를 느껴요.
어디서든 보이지 않는 나의 어머니,
나는 걸음을 늦추고 어두운 하늘의 절반을 껴안아요.
그 안에 안식처가 있는 듯 구름이 몸부림을 쳐요.
그리고 내 마음에 소나기 소리가 삐거덕거려요.
어머니, 소나기가 개이면 맑은 날씨의 기분으로
나의 생일 파티를 열거에요. 어머니, 사랑해요.

08-10-28 오후 5:36

(마음의 어머니 백 시인님께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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