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숫한 날들을 위해
2010.09.23 11:10
그 숫한 날들을 위해 /천궁 유성룡
강물이야 흐르면
돌아올 수 없다지만,
언젠가는 돌아올 날도, 기약일랑 다
내려놓았다 하여도
그대 안에 감빛으로 물들여진
신기루처럼 행복했던 그날의 기억들,
그 숫한 사연을 위해
잊었단 말만은 말아주오.
그대를 향했던 집념
잠재우는 동안,
그대 눈물의 기도로 채워진
염원의 밭에
새하얀 꽃 피는 날,
내가 온 줄도 알려나.
강물도 흐르다 지쳐 맞닿을 그곳으로
돌아온 날 그때, 그날들을 겸허히
내려놓았다 하여도
늦지는 않으리니
강물이야 흐르면
돌아올 수 없다지만,
언젠가는 돌아올 날도, 기약일랑 다
내려놓았다 하여도
그대 안에 감빛으로 물들여진
신기루처럼 행복했던 그날의 기억들,
그 숫한 사연을 위해
잊었단 말만은 말아주오.
그대를 향했던 집념
잠재우는 동안,
그대 눈물의 기도로 채워진
염원의 밭에
새하얀 꽃 피는 날,
내가 온 줄도 알려나.
강물도 흐르다 지쳐 맞닿을 그곳으로
돌아온 날 그때, 그날들을 겸허히
내려놓았다 하여도
늦지는 않으리니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95 | 새모시, 꽃기린, 초록섬 님에 대하여 | 구름나그네 | 2016.04.12 | 265 |
194 | You are a great night | ABJ | 2011.03.26 | 264 |
193 | 허드슨 강을 따라서 | 임영준 | 2006.06.23 | 262 |
192 | 밤하늘은 안다 | 임영준 | 2006.10.06 | 262 |
191 | 세모의 편지 | 구름나그네 | 2005.12.18 | 261 |
190 | Anne Murray 의 Christmas Album 7곡 | 박동수 | 2005.12.13 | 260 |
189 | 중편소설/호연지기 제1부 | 주현중 | 2005.06.26 | 259 |
188 | 달의 평등 | 박성남 | 2009.10.30 | 257 |
187 | 그리운 봄 | 月暈 | 2009.03.02 | 256 |
186 | 삶의 여정[수필] | 김형출 | 2004.09.08 | 256 |
185 | 머언 하늘 | 수퍼맨 | 2004.08.07 | 256 |
184 | 늙은이와 어르신 | ^^* | 2011.12.27 | 255 |
183 | 초우 | 청학 | 2005.12.20 | 253 |
182 | 9월 17일을 기다렸는데 | 정석영 | 2011.09.26 | 252 |
181 | 향 수(鄕愁) | 박동수 | 2005.09.15 | 252 |
180 | 달무리(月暈) | 月暈 | 2009.02.06 | 252 |
179 | 비 오는 날 | 유화 | 2006.07.17 | 251 |
178 | 월광 소나타 | 月暈 | 2009.02.07 | 251 |
177 | 현絃 | 유화 | 2005.08.22 | 251 |
176 | 밤 비 | 박동수 | 2005.05.17 | 25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