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광 소나타

2009.02.07 16:54

月暈 조회 수:251 추천:44







    月光 소나타


    글 : 月暈


    허물어져가는
    기억이 솟아나는 것 같이
    푸른 바탕이 깨어지고
    물 끼 축축하듯
    얼굴을 내미는 달빛

    까맣게 잊어가며 쓰러지는
    소멸들이
    뜨겁지 못한 달빛으로
    태우지 못한 체
    또 굼틀거리며
    작은 욕망을 미치도록
    부풀리는
    월광(月光)의 월광(月狂)

    톡톡 튀어 오르는
    음률이
    투명한 손끝에서
    몸부림 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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