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여운
2010.09.26 10:34
가을의 여운 / 천궁 유성룡
실향기의 제 마음처럼이나
포근함이 그리운 조석으로
하늘의 별을 바라본다는 것은,
말없이 흘러가는 구름처럼 외로움의
깊이를 깨달아간다는 것.
해가 지고 난 뒤 뜰에서는
은은히
귓가를 맴도는 풀벌레 소리를 짓고
쌀쌀한 강가에 이는 물결에서는 틈틈이
바람이 되어
홀가분한 마음의 여의를 듣자
주접이 든 삶의 목사리를 풀어
파도처럼 너울대는 밤이면
뒤척이는 침묵을 깨고 당신곁으로 가고 싶다
해비한 사랑을 하고 싶어.
실향기의 제 마음처럼이나
포근함이 그리운 조석으로
하늘의 별을 바라본다는 것은,
말없이 흘러가는 구름처럼 외로움의
깊이를 깨달아간다는 것.
해가 지고 난 뒤 뜰에서는
은은히
귓가를 맴도는 풀벌레 소리를 짓고
쌀쌀한 강가에 이는 물결에서는 틈틈이
바람이 되어
홀가분한 마음의 여의를 듣자
주접이 든 삶의 목사리를 풀어
파도처럼 너울대는 밤이면
뒤척이는 침묵을 깨고 당신곁으로 가고 싶다
해비한 사랑을 하고 싶어.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15 | 주인장은 보이잖고 객들만이 다녀가네요 | 구름나그네 | 2006.06.12 | 275 |
214 | 봄날이 가네 | 임영준 | 2006.05.30 | 275 |
213 | 아버지 날 | 고원 (떠옴) | 2006.06.18 | 275 |
212 | 시심의 텃밭--둘째 | 구름나그네 | 2006.02.26 | 275 |
211 | 산에서 나를 잃다 | 솔나무 | 2005.03.17 | 275 |
210 | World of you and I | baekhyojeen | 2011.03.28 | 274 |
209 | 백선생님, 주소 좀 알려주세요 | 정석영 | 2012.07.07 | 273 |
208 | Love / Love is a maze | ABJ | 2011.03.27 | 273 |
207 | 처음으로 음반을 들어보며 | 구름나그네 | 2006.11.03 | 272 |
206 | 축 성탄절 | ^^* | 2006.12.07 | 271 |
205 | 혼혈녀 | 백선영 | 2012.07.26 | 271 |
204 | My Tardy Bride 중에서 한 단락 (韓國語版) 21 October 2004 | 백진 | 2009.01.13 | 270 |
203 | 천리향 | 유성룡 | 2011.06.25 | 270 |
202 | 내 안의 나를 만나다 | 김종익 | 2004.11.14 | 270 |
201 | 폭포도 길이다 | 김종익 | 2006.06.13 | 269 |
200 | 멀리 태평양을 건너서 | 구름나그네 | 2006.02.05 | 269 |
199 | Without promises | ABJ | 2011.03.24 | 268 |
198 | 미루나무 한 그루 심어놓고 갑니다 | 운산거정 | 2005.09.11 | 268 |
197 | 보내고 맞이하는 길목에서 | 구름나그네 | 2006.12.29 | 266 |
196 | 낚시터 전경 | 유화 | 2006.07.10 | 26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