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아
2010.10.22 11:33
사랑아 / 천궁 유성룡
살아온 세월만큼
아래턱이 떨리는 두려움 앞에
목숨 걸고 있다는
마음부터 비우고
볼까
아직
여독은 풀리지 않아도
순조롭게 진행될 첫-눈이 올 때면
모든 일도 눙쳐 서성이겠지
인간사
무염지욕의 춤-시휘(時諱)
까닭도 없이 몰아닥치는
겨울-바람에, 삭정이
한낱 무연한 것에
무너질지도 몰라
아, 사랑아
내 맘 같다면
조금만 더 기다려 줄 수는 없겠니
연-잇을 수 있게.
살아온 세월만큼
아래턱이 떨리는 두려움 앞에
목숨 걸고 있다는
마음부터 비우고
볼까
아직
여독은 풀리지 않아도
순조롭게 진행될 첫-눈이 올 때면
모든 일도 눙쳐 서성이겠지
인간사
무염지욕의 춤-시휘(時諱)
까닭도 없이 몰아닥치는
겨울-바람에, 삭정이
한낱 무연한 것에
무너질지도 몰라
아, 사랑아
내 맘 같다면
조금만 더 기다려 줄 수는 없겠니
연-잇을 수 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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