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의자
2005.12.01 01:05
나무의자 파도소리 내려다보이는 철길 공원 나무의자 무릎 위에 아직 식지 않은 향긋한 내음과 바닷빛 짠 내음 함께 빗물에 젖다 하나는 하늘로 날고 하나는 바다로 가네. 시간을 태우는 기차는 연기를 뿜어내고 연기자락 끝엔 이별이 달려가네. 내일은 어느 연인이 뿌린 눈물이 낡은 의자와 함께 비를 맞을까 의자는 바닷물에 꽂히는 기적 소리만 바라보고 있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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