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림
2006.02.22 00:16
흔들림 글 : 백선영 불확실한 시간 속에 끊임없이 흔들리고 있다 경찰, 소방, 구급차들의 소리 모두가 무엇인가를 되돌려 놓기 위해 무엇인가를 뒤집는 소리 바쁘게 오고 갈 적에 달리던 차가 삐거덕 흔들리고 술 취한 이방인이 밤거리 모퉁이에서 단속 차에 두 손들고 걸음마 흔들거리면 뒤로 두 손 묶여 끌려가고 4.29 검은 폭동은 분노로 불지르고 받은 멸시 되받아 흔들었는데 하필이면 그 자리에 우리가 있어 우리도 서글피 흔들거린다 : 시집 숨겨진 사진첩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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