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붉은 발자국

2006.10.18 16:26

이태락 조회 수:357 추천:36

가을의 붉은 발자국 / 이태락 인기척 없는 산사의 아담한 숲 속에 하얀 구름 따라 가을 하늘이 파랗고 하얀 억새 눈물이 흔들린다 골짜기 계곡은 다시 귀향하는 생명을 위해 귀를 적시지만 지쳐 붙은 나그네의 발걸음은 덧없는 세상을 원망한다 그리고 뜨겁게 타오르던 젊은 시절에 후회는 없는데 , 아무 것도 아무것도 맡을 수 없는 내음의 視角이 발자국을 남기며 어둠 속에 띄워지는데 갈 볕 아래 붉게 타는 수수대의 울음은 마지막 피를 토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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