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가 뛰는 바닷가(丁亥年 초입에서)

2006.12.27 14:02

^^* 조회 수:439 추천:48









          파도가 뛰는 바닷가

          (丁亥年 초입에서)




          글 ; ^^*


          썰물이 걷어간 바닷가
          도요새 한 마리
          긴 외다리로 서서
          졸고 있다
          구만리를 난다는 도요새
          순간의 피로 속에서
          눈을 감고
          또 어느 바닷가를
          꿈꾸며 구만리 창공을
          나르려 하는 걸까

          하늘을 불사르며
          떠오르는 붉은 아침태양은
          새날을 엮어낼 영들의
          타오름이 되어
          밀물로 오는 새 희망을
          도요새의 날개에 실어
          구만 창공에 뿌리려니
          처음 날의 시작을
          썰물이 쓸고 간 바닷가
          파도처럼 뛰며 솟구치리.


          2007 초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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