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2006.07.22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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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시/유화
세월 사노라면
멀고 긴 여정이 울퉁불퉁 안갯속이어서
어디메 정거장인지
온몸 아궁이처럼 붉도록 페달 밟는다
뒷바퀴에 튀기는
흙탕물의 얼룩이 터덜터덜 처량하나
앞바퀴 깨달음의 묵상
수도승에 비할 바 없이 정평이 대단하지
그러나 여기는
물안개 스멀스멀 기어오는 빌딩 숲
생과 사가 용광로처럼 끓는
자동차의 경적이 치열한 도심 사거리
지나갈 시간
올올히 엮긴 자물쇠의 고리를 풀고
고무신 다 닳도록 페달 밟으면
머지않아 들르겠지
산과 들이
벅차게 숨 쉬는 하늘 아래 첫 동네(마을)
그대의 두 눈이 고이 잠기는
저- 푸른 정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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