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새벽 

2004.01.09 04:36

백선영 조회 수:642 추천:129

      아드와르*외딴 농가 
      지하 2미터 참호 속에 
      수염으로 뒤덮힌 얼굴 

      수많은 정적(政敵)을 밟고 
      숨죽인 융단 길을 폭주하던 그 

      할라브자에 살포한 
      청산가리 가스 
      쿠르드족 5000은 
      딩구는 낙엽이었다 

      묻혀서야 통곡하는 원혼 
      모래폭풍이 회오리쳐 불러내는데 
      아랑곳없이 
      쿠웨이드를 넘보다 
      걸프에 불 붙이고 
      지금까지도 
      유전(油田) 속을 흐르는 피 

      그는 또 다른 하늘을 보게 되었다 
      2500만불의 별빛,
            We  got  him !
      
            붉은 새벽(Red dawn)에       
      쪼개지는 암벽 


    *붉은새벽작전: 후세인 체포작전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5 팜스프링(palm spring)의 밤 백선영 2004.11.11 636
134 루돌프 사슴 백선영 2004.11.11 763
133 연(鳶) 백선영 2004.11.23 502
132 향수(鄕愁) 백선영 2004.11.29 573
131 시(詩) 백선영 2004.12.03 644
130 창문(窓門) 백선영 2004.12.03 702
129 빗소리 백선영 2005.01.01 634
128 촛불 백선영 2005.01.01 834
127 웃는 일 백선영 2005.01.01 676
126 찔린 가시 백선영 2005.01.19 505
125 나눔 장터 (Well Being 장터) 백선영 2005.01.19 491
124 연체 동물이 아닙니다 백선영 2005.01.19 487
123 진주 백선영 2005.01.27 546
122 새 지갑 백선영 2005.02.05 439
121 Valentine's Day 백선영 2005.02.08 600
120 사막의 원(怨) 백선영 2005.02.21 557
119 아리랑 백선영 2005.02.21 457
118 다소곳 백선영 2005.02.21 407
117 사막의 원(願) 백선영 2005.02.21 505
116 봄밤에 내리는 비 백선영 2005.02.21 439

회원:
1
새 글:
0
등록일:
2015.07.07

오늘:
2
어제:
0
전체:
479,6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