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막의 원(怨)
2005.02.21 13:20
얼굴 없는 손들은
날던 비둘기들의
살점을 베어
사막에 던졌다
모래밭에 번지는
피 빛은
구겨 놓은 종이 얼굴
가족을 잃어
사랑을 잃어
코드가 바뀌어버린
톱니 달린 손, 손
피의 굴레 속에서
찍히고 찢기운
상처 난 영혼들
사막에 꽂힌 한(恨)
땡볕에 타고 있다
날던 비둘기들의
살점을 베어
사막에 던졌다
모래밭에 번지는
피 빛은
구겨 놓은 종이 얼굴
가족을 잃어
사랑을 잃어
코드가 바뀌어버린
톱니 달린 손, 손
피의 굴레 속에서
찍히고 찢기운
상처 난 영혼들
사막에 꽂힌 한(恨)
땡볕에 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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