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통화
2004.09.09 13:34
2001년 9월 11일
뉴욕의 새벽 하늘
솟구치는 구름이 불타고 있다
맨하튼의 110층 두 건물은
이즈러지는
서로를 바라보며
울부짖는다
가미가재 (神風)라고 ?
당치 않은 소리
마풍(魔風)속에
마지막 통화가 있지 않은가
"강과 건물들이 보여요
오 마이갓. 오 마이 갓"
허드슨강 물위를
너-울 너-울 떠다니는
피 묻은 언어가
우리의 가슴을 베고
우리들의 손을 잡게 한다
뉴욕의 새벽 하늘
솟구치는 구름이 불타고 있다
맨하튼의 110층 두 건물은
이즈러지는
서로를 바라보며
울부짖는다
가미가재 (神風)라고 ?
당치 않은 소리
마풍(魔風)속에
마지막 통화가 있지 않은가
"강과 건물들이 보여요
오 마이갓. 오 마이 갓"
허드슨강 물위를
너-울 너-울 떠다니는
피 묻은 언어가
우리의 가슴을 베고
우리들의 손을 잡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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