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시집을 내는일
2006.01.25 11:15
너를 만들기 위해
내 속에 감추어진 나를
수 없이 꺼내보고
또 뒤돌아 보았다
거리에 나섰다
변화 속에 허물어지며
변화 속에 새로워지며
중얼거렸다
닦고 조이고 찾아내어
그 모양
그 내음
그 빛의 소리를 담았다
만삭이 되고
산고가 시작되면
첫 아기 너를 다시 떠올린다
척추는 곧은지,
눈빛은 밝은지,
손발은 예쁜지,
가슴은 따듯한지,
하얀 포대기에 묻은
너의 첫 울음 소리는
설레임이다
내 속에 감추어진 나를
수 없이 꺼내보고
또 뒤돌아 보았다
거리에 나섰다
변화 속에 허물어지며
변화 속에 새로워지며
중얼거렸다
닦고 조이고 찾아내어
그 모양
그 내음
그 빛의 소리를 담았다
만삭이 되고
산고가 시작되면
첫 아기 너를 다시 떠올린다
척추는 곧은지,
눈빛은 밝은지,
손발은 예쁜지,
가슴은 따듯한지,
하얀 포대기에 묻은
너의 첫 울음 소리는
설레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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