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창(窓)
2010.04.08 03:00
height="243" border="0" vspace="1" hspace="1" class="tx-daum-image" style="float:none; clear:none;">
어떤 창(窓) 백선영
어디를 바라 본 것도 아닌데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는데
뿌옇게
서린 눈물
울렁증
도지는 사월 창가에
정박(碇泊)하고
있었다
오늘은
짐을 꾸리자
아니다
젖어버린
짐을 불태워 버리자
꺼멓게 그을린 창문 펑-
온 몸에
문신으로 박힌 사월의 편린
푸드득
창밖을 날고 있는
화미조(畵眉鳥) 우는 소리
눈이 시리다
*
화미조 : 눈 가장자리에 긴 흰 무늬가 있고 우는 소리가 썩 고운 두루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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