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일보 2월3일 2006년

2006.05.14 13:43

백선영 조회 수:255 추천:38

 

  














                             

       


    


         백선영 첫 시집 '숨겨진 사진첩'


         시인 백선영씨가 첫 시집 '숨겨진 사진첩'(시 사랑음악사랑 발행)을 냈다.

         시집에는 '종이 학' 등 104편의 시가 실려 있다 .
         2001년 본보 문예공모전을 통해 등단한 그가 시 쓰기를 시작한지 6년,
         그간 모인 시가 300편을 넘을 정도로 시 공부에 열심이었다고 한다.

         문인귀씨의 발문에 따르면 그는 아픔때문에 시를 쓴다. 
         그 아픔은 그에게 국한된 것이 아니고 삶의 일반적인 모습이긴 하나 
         남다른 애착으로 의미를 부여해 온 그 아픔이 시 창작의 산실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보편적이면서 동시에 개인적이기도 한 시인의
         아픔에도 불구하고 그의 시 대부분은 곱고 잔잔하고, 아름다운 모습을
         하고 있다는 평이다.

         부록으로 전문가가 낭송한 시 17편과 그의 시'노송'에 곡을 붙인
         가곡이 CD에 담겨있다.
         출판 기념회는 2월 22일
         오후 6시30분 가든스윗 호텔.

         
        
 시집에 실린 '부서지는 소리' 전문 . '장작이 벽난로 속에서/
         숲으로 가겠다고 / 소리 지르며/ 타오르고 있다 //
         모여 앉은 눈가엔 지난날이 스쳐간다/ 침을 삼키며/ 옛 이야기 듣던
         겨울 밤// 아이들은 웃으며/ 어느 천년에,/ 인터넷에서 보면 빠르지// 
         카푸치노 찻잔에 담긴 / 숭늉 냄새가 멀어진다,//달아 오르는 벽난로에/
         다시 나무토막을 넣는다/ 재는 불길을 재촉하고/
         문득/ 내가 부서지는 소리에 놀라/ 몸을 녹인다'    < 안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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