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일보 8월 18일 2008년'클릭'
2008.01.29 12:35
홀로 떠난 너와 나
다른 공간 다른 시간이면서
같은 순간에
같은 소리 같은 빛을 보며
날짜 변경 선에서
타임머신에 오른다
현재이면서
과거와 미래를 넘나들며
시대 속에
웅크린 그림자들을 꺼내
적도의 태양광에 쪼인다
수직의 빛으로 정제(精製)된
열망에 떠 오르는
삼차원 블락 (block)
평화라는 단어를 각인한다
중앙일보 8월 18일 2008년 '클릭2 '
* 시평 홍승주 교수님
깊고 오묘한 천기를 정묘하게 잘 일궈낸 시.
깔끔하게 무리없이 잘 정비된 시.
우주와 공간을 졀묘하게 밀착시킨 시.
坐禪처럼 만물을 靜觀한 시.
이제 청춘을 넘어선 연륜이 그것을 정착.
숨겨진 사진첩....
이후 보여준 백선영 시인의 3차원 시 세계입니다.
서정적인 主情에서
메타포가 고요히 소리친 主知의 세계입니다.
인간의 회리, 시간의 괴리를
모두 일 직선상에서 본 오늘과 내일 그리고 어제.
현재와 과거 그리고 미래를
한 타임머신으로 달관한 시인의 멋진 위트와
순발적 세련함.....성숙함... 한 순간의 밀화.
시의 기.승.전.결의 조화, 묘미.
슬쩍 감친 결구.... 가히 일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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